제주농협.감귤연합회 통합브랜드.감귤데이(12월 1일)확정

올해산 노지 감귤부터 '귤로장생'이라는 통합 브랜드를 통해 출시된다. '12월 1일'감귤데이를 기점으로 한 대대적인 소비 마케팅이 실시된다.

농협중앙회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와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김성언 효돈조합장)는 감귤통합브랜드명과 감귤데이를 확정, 감귤 명품화 사업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감귤통합브랜드는 무려 20개월 이상의 산고 끝에 세상 빛을 봤다. 농.감협을 통틀어 37개 브랜드가 만들어지는 등 '지역 특산'의 의미를 벗어나 난립으로 인한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13년 12월부터 통합 작업이 추진됐지만 생산자단체나 농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며 난항을 거듭해왔다. '귤로장생'은 '감귤'과 '불로장생'의 합성어로 감귤의 기능적 측면은 물론 제주의 청정·장수 이미지를 접목하는 것으로 품질관리와 소비자 인지도 제고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주농협 등은 이번 통합브랜드 확정에 따라 박스 디자인 개발은 물론 명품.프리미엄.일반 으로 품질관리기준을 세분화, 2015년산 노지감귤부터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불로초와 황제 등 인지도가 높은 개별 브랜드에 대해서는 향후 3년간 병행 표기를 허용해 사업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기후온난화, 재배기술 발전, 시장 개방 등으로 약화된 시장 교섭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감귤 데이도 확정됐다. 전 국민 대상 공모를 통해 선정된 '12월 1일'은 겨울 과일이란 위치와 더불어 12브릭스의 높은 당도와 1% 미만의 산도 등 감귤의 우수성을 상징하는 날로 출하 시기 조절과 소비 진작 등에 있어 적절한 시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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