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추진하는 지능형교통체계(ITS)사업 가운데 민간부문사업자 선정에 도내 업체인 ㈜섬네트웍스가 단독으로 신청해 사업자 선정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시 지능형교통체계사업은 총 사업비가 208억원 규모로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으로 나눠 시행된다.

이 가운데 차량항법장치(CNS)를 이용해 교통과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민간사업은 사업규모가 60억∼100억원대 대형사업이다.

하지만 민간업체가 먼저 출자 후 수익을 빼야하는 부담 때문에 지난 9월 1차 사업자 선정에는 참여업체가 없었다.

지난 21일 마감된 2차 사업자 신청에는 대기업 참여가 없는 가운데 도내 무선랜서비스 전문업체인 섬네트웍스가 단독으로 신청했다.

섬네트웍스는 제안서에서 총사업비를 61억 규모로 무선랜을 이용한 서비스를 사업아이템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막대한 사업비와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대기업조차 꺼리는 사업에 중소업체인 섬네트웍스가 과감히 뛰어들어 사업자 선정여부와 수익창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섬네트웍스측은 독자사업분야인 무선랜을 이용한 서비스로 사업비를 크게 절감하고 도전역에 무선망을 통한 서비스가 가능해 사업성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섬네트웍스가 도내 기업이지만 기술력에서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제안서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 다음달내로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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