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아트센터서 개막공연 앞서 공연 진행
브라스아츠서울·경남필하모닉청소년관악단 등

▲ 기장청소년리코더합주단의 공연. 김동일 기자

한여름, 금빛 선율의 향연이 온 섬에 펼쳐지기 시작했다.

제20회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0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가 8일 '섬, 그 바람의 울림!’을 주제로 개막했다.

개막공연에 앞서 오후 3시 제주아트센터에서 기장청소년리코더합주단의 프린지공연과 브라스아츠서울, 경남필하모닉청소년관악단의 공연이 진행됐다.

지난 2003년 창단, 국내·외에서 수많은 공연을 펼치며 청소년 음악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기장청소년리코더합주단은 이날 리코더 합주를 통한 하모니를 관객들에게 전달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 금관 5중주 브라스아츠서울의 공연. 김동일 기자

이어 금관 5중주인 브라스아츠서울의 관악 향연이 공연장을 물들였다.

브라스아츠서울은 뮤지컬 음악을 금관 5중주에 맞게 편곡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West Side Story)’를 비롯해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사운드트랙을 담당했던 유명 재즈 작곡가 레니 니하우스의 곡을 선곡해 화려한 앙상블을 선보였다.

특히 기존의 클래식과는 다른 재즈와 모던, 팝 등의 요소가 가미된 금관 연주를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브라스아츠서울은 공연을 마치고 “지난 2013년에 참가했던 제주국제관악제가 팀 결성 후 가장 큰 무대였다”며 “2년 후 이렇게 정식으로 초청을 받게 돼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 제주국제관악제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공연이 진행된 제주아트센터에는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관객들이 많았으며 리코더합주단과 청소년관악단의 무대가 마련돼 청소년 관객들이 눈에 띄었다.

한편 오후 8시 서귀포예술의전당에서 러시아 관악팀 '브란드 브라스 앙상블’과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의 개막공연이 진행되며 제주해변공연장에서도 푸른초장관악단 등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동일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