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시·군이 서로 감귤관련 시설을 잇따라 건립 또는 시설에 나서 타당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제주도인 경우 이미 남원읍 한남리에 감귤복합가공단지를 세워 가동중에 있고 이 일대를 감귤관련 테마의 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수립, 추진중이다.

도는 또한 북제주군지역에 제2의 감귤가공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용역을 맡기는등 구체적인 사업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서귀포시도 사업비 512억원을 들여 2005년까지 감귤랜드를 조성키로 하고 한창 사업을 진행중이다.

남제주군도 남원읍 하례리 1606외 1필지에 사업비 13억원을 들여 각각 830㎡, 2645㎡규모의 홍보판매관과 감귤종합전시 유리온실을 추진하고 있다. 감귤종합전시·판매센터를 오는 2003년까지 건립한다는 복안이다.

이처럼 최근들어 감귤관련 시설 추진이 붐을 이루면서 과연 타당한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품질향상등 질적 개선사업보다는 보여주기식 사업집행에 집착하는 인상을 주고 있는데다 감귤관련 시설이 난립되는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남군의 관계자는 "감귤종합 전시·판매센터 건립은 감귤산업과 연계한 테마관광 자원화 차원에서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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