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문학회(회장 변재천)가 최근「영주문학」 제4호를 출간했다.

이번호에는 초대작가로 고훈식, 송상, 임정종 작가 등 9명의 작가의 작품이 담겨져 있으며 시 36편, 수필 32편, 해설 2편 등 모두 70편이 게재됐다.

특히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써달라며 평생 농사일로 모은 1억원을 제주대학교에 전달했던 고 김경수 여사를 기리는 박수선 수필가의 '고 김경수 여사'가 실려 눈길을 모은다.

박 수필가는 작품을 통해 '아직도 기부문화가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당신의 나눔은 우리 사회에 큰 경종을 울려주고도 남음이 있다'고 표현했다.

이와 함께 김계홍 수필가는 '100세 시대 노인의 삶' '갑과 을의 바른 몫' '사일런트 푸어' '제주인구 100만 시대' 등을 통해 다양한 현안에 대한 작가만의 심도 있는 생각을 담아냈다.

변재천 회장은 "민족문화의 뿌리가 되는 것이 지역문화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영주문학이 지닌 문화적 특성과 역사적 전통을 통해 꽃피우는 지역문화를 기대한다"며 "아름다운 풍광 속 감동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회원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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