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관광이벤트가 유사한 프로그램과 획일적인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어 지역특성에 맞는 이벤트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고계성 제주관광대학 호텔경영과 교수는 24일 (사)한국청년회의소 서귀포청년회의소가 주관하고 제주관광대학 관광산업연구소가 후원한 지역축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세미나에서 주제 발표자로 나서 이 같은 문제점을 제기했다.

 고 교수는 이날 “서귀포시 관광이벤트가 양적으로 팽창했지만 다양한 유형의 이벤트가 부족한 실정이다”고 지적했다.

 고 교수는 또 관광객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 “관광객과 시민들이 시 관광이벤트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실시되고 있는 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정일 제주관광대학 관광컨벤션 산업과 교수도 주제 발표자로 나서 “서귀포시의 고유성을 살린 테마를 선정, 축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이를 위해 제주의 독특한 해녀문화를 테마로 한 해녀축제를 개최할 것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송 교수는 이밖에도 허니문 페스티발과 감귤축제, 난(蘭) 박람회의 등 시 테마를 살린 축제개최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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