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김리연씨 「간호사라서 다행이야」 출간

전문대학 간호과 졸업 후 미국에서 항암 병동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제주 출신 김리연씨가 「간호사라서 다행이야」를 펴냈다.

저자는 소위 가진 것 하나 없는 '무스펙'임에도 불구, 뉴욕에 가겠다는 열망 하나로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지난 2005년 제주한라대를 졸업한 저자는 전문대생에게는 '하늘의 별'과 같다는 대기업 병원에 입사했지만, 2년만에 박차고 나와 다시 뉴욕행을 결심한다.

그 결과 뉴욕에 손꼽히는 병원인 '마운트 사이나이 베스 이스라엘' 암센터에 입사에 성공한다.

저자는 현실 속 초보 간호사의 희로애락과 함께 병원 안팎에서 겪은 다양한 좌절과 경험에 대해 솔직하고 풀어냈다.

책에는 면접 노하우를 비롯해 재테크, 쉬는 기간 활용, 진로탐색, 건강관리 등 취업준비생·사회초년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팁도 수록됐다.

저자는 "평범한 제주도 여고생이 뉴욕에 있는 병원에 입성하는 과정에서 느낀 감정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며 "간호사라는 직업은 자신의 행복을 찾아야 진정한 간호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간호사와 간호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전했다. 원더박스·1만3000원.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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