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포장 지연 장기화…운전자들 불편 가중
완공시기 변경에도 안내판은 그대로 '짜증'

▲ 제주헬스케어타운을 가로지르는 서귀포시 동홍로 확·포장 공사가 애초 준공 예정일을 넘기면서도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운전자와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김지석 기자
제주헬스케어타운을 가로지르는 서귀포시 동홍로 확·포장 공사가 애초 준공 예정일을 넘기면서도 공사를 마무리하지 못해 운전자와 지역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동홍로 확·포장 공사 사업시행자를 구간별로 나누어 시행, 공사 구간의 공정률이 제각각인 데다 헬스케어타운 지하보도에 대한 행정절차 과정 지연 등으로 공사가 지지부진, 우회도로 이용이 장기화되면서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12일 제주도와 JDC에 따르면 제주헬스케어타운 진입도로 공사는 제주도가, 헬스케어타운내 도로는 JDC가 공사하고 있다.

JDC는 헬스케어타운을 가로지르고 있는 동홍로 839.8m 구간을 폭 24m인 4차로로 확·포장공사를 올해 2월 28일 준공을 목표로 추진했다.

하지만 공사가 지연되면서 도로 통행제한 기간 연장을 거듭, 내년 5월31일까지 연장했다.

진입도로 공사를 맡고 있는 제주도도 공사기간을 지난 5월31일까지에서 내년 2월까지로 연장했다.

더욱이 JDC와 제주도는 공사 지연에 따른 공사기간 연장을 도로 이용자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소극적인 행정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2일 동홍로 공사 현장을 확인한 결과 JDC의 공사 안내판에는 공사기간이 올해 9월30일까지로 표기돼 있다. 제주도의 공사 안내판 역시 올해 5월31일까지로 표기된 채 방치됐다.

이처럼 공사기간을 제대로 알리지 않는 긴 공사에 도로 이용자들과 주민들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운전자 신모씨(28)는 "5~6개월도 아니고 1년 넘게 먼 길을 우회하고 있어 불편하다"며 "특히 기간 등 공사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리지 않는 등 주민 등의 불편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JDC 관계자는 "지하보도 등에 대한 심의과정과 주민 설명회 등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됐다"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동홍로 공사를 마무리하는 등 도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공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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