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호남향우회가 제주감귤을 살리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시 호남향우회는 불우한 고향 향우들에게 감귤을 전달하기 위해 ‘고향에 밀감 보내기 운동’을 자체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미 지난 26일 담양·무안·영암 등 12개 지역에 15㎏들이 2000상자를 공동 구매해 각 지역으로 발송한데 이어 다음달에는 2차 공동 구매를 통해 광주·목포·함평 등 7개 지역에 감귤 1400상자를 보낼 계획을 세우는 등 고향실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호남 향우회의 한 관계자는 “향우회원 대부분 제주에서 수십년을 살다보니 제주를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최근 감귤값 폭락이 남의 일 같지 않다”며 “감귤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운동을 펼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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