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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인간 정신 되살려 누구나 존중받는 사회 만들어야"칭찬2015 청소년 칭찬 아카데미 세화고등학교
김용현 기자
입력 2015-10-21 (수) 17:55:48 | 승인 2015-10-21 (수) 18:35:19 | 최종수정 2015-10-21 (수) 18:33:07
   
 
     
 

21일 세화고등학교 1·2학년 대상 칭찬아카데미 강연
서진희 푸른뜰실천교육 대표 강의 '헌법과 인권' 강조
"사회에 도움되는 존재가 돼야 행복함 공유할 수 있어"
인권 민주주의 실현 위해 관심갖고 실천하는 자세 강조

 제민일보사(대표이사 백승훈)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지속가능연구회(대표 위성곤 의원)가 주최하고 제주특별자치도·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후원하는 '2015제민일보 청소년 칭찬아카데미'가 21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고등학교(교장 김종식)에서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칭찬아카데미에서는 '헌법 속 민주, 평화, 인권 찾기'를 주제로 국민주권을 강조하며, 민주시민의식 함양을 통해 학생들이 가져야할 자세 등을 주요 내용으로 이뤄졌다.

희생으로 얻어진 민주주의 가치

세화고등학교에서 진행된 칭찬 아카데미에 강사로 나선 서진희 푸른뜰 실천교육 대표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신뢰 등 사회적 자본 형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진희 대표는 "인간이 동물과 다른 점은 감사할 줄 아는 존재로 세화고 학생 역시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을 알고 이를 실천하는 학생"이라고 강의를 시작하며 "곧바로 우리나라 헌법 1조 1항의 의미를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우선 민주주의와 그 반대개념인 전체주의 그리고 북한국가체제 사례를 시작으로 국가 운영을 설명했다.

서 대표는 "공동으로 생산한 후 동등하게 나눈다는 공산주의는 현재 파생되는 문제가 많아 북한과 중국도 공산과 사회주의 대신에 시장경제주의의 가치를 뒤늦게나마 인정하기 시작했다"며 "시강경제주의를 넘어 모든 국민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우리나라처럼 민주화항쟁이 있었고, 1990년 7월 천안문 광장에 수많은 군중이 민주투쟁에 나섰지만 중국공산당의 무력진압으로 공안부의 보고에만 민간인 사망자가 875명에 달했다"며 "201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류 샤오보는 중국을 민주주의사회로 만들기 위한 투쟁에 나서면서 현재 수형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현재 대한민국은 피로, 영어계급, 소비, 경쟁, 부품, 격차, 과로, 방관. 분노, 무관심 등의 사회로 열거되고 있다"며 "이는 인권존중 문화가 상실되고 있기 때문이며, 사회가 힘들때 우리나라 전통문화가치인 홍익인간의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들이 세상에 태어나 가치있는 일을 함으로써 우리사회에 도움이 되는 존재가 돼야 한다"며 "그래야 행복한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지난해 세월호와 올해 중국의 둥팡즈싱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원인 가운데 하나는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불법으로 선박을 개조했기 때문"이라며 "사람의 가치보다 돈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잘못된 마음이 많은 사람에게 아픔을 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 대표는 "돈보다 인간의 생명이 우선되고, 소중히 여기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함께 해야 할 일"이라며 "이 같은 일은 어른들만의 몫이 아니라 청소년들도 친구의 인권을 돌보는 일부터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잘못된 점 바꾸려는 의지 가져야

서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사회지만 진정한 민주주의가 실현된다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학생 여러분들이 직접 바꿔야 한다"고 민주주의 시민 실천의식을 강조했다.

1919년 4월에 제정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로 현재 헌법도 동일하게 명시되고 있다.

서 대표는 "1960년 당시 여러분과 비슷한 나이인 김주열 열사가 경찰의 발포한 최루탄에 머리를 맞고 숨진채 발견되면서 4·19혁명이 발발했다"며 "대한민국 헌법에서 4·19정신을 빼놓은 적이 없는 우리의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많은 희생과 노력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6·10민주화항쟁을 통해 대통령 직접선거권을 보장받았고, 1987년부터 적용되고 있는 현재의 민주헌법이 제정되는 촉발점이 됐다"며 "당시에도 고등학생과 대학생 그리고 직장인까지 민주화 운동에 나서 얻은 값진 결과로 세화고 학생들도 민주시민의식을 갖고 이 사회를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권력자를 보고 감시하는 건 국민이 해야 할 일이다. 나라의 주인이기 때문이며 세화고 학생들도 민주주의 근간인 국민주권을 통해 권력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서 대표는 강조했다.

서 대표는 "지금 시대에 태어난 것은 지난 역사를 파악하고 앞으로의 미래를 잘 세우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헬조선'으로 표현되는 성적 지상주의와 돈밖에 모르는 사회를 세화고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인권중심의 민주주의 사회로 바꾸기 위해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영국의 대헌장인 '마그나 카르타' 1215년 6월 15일 발표되면서 올해로 800주년이 된다"며 "국민의 자유권을 보장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으며,'나의 주권은 나와 우리가 지킨다'는 사실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대표는 "대한민국의 전통문화가치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 정신"이라며 "인간존중의 문화 상실로 인한 부정적인 사회는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역지사지'의 정신으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바른 인성을 갖고 잠재능력 일깨우는 학교"
 

골학교 아닌 전국 12개 명품학교로 우뚝
학생 스스로 인사 감사 봉사 캠페인 전개
게시판 통해 서로 칭찬하는 마음가짐 키워


제주시 동쪽끝인 구좌읍에 위치한 세화고등학교는 예전에는 시골학교로 여겨졌다. 하지만 현재는 전국 ㈔한국학교교육연구원에서 선전한 '한국의 명품 고등학교'에 12개 학교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세화고는 당장의 성적향상보다는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갖고 잠재능력을 일깨우는 학교로  인정을 받고 있다.

세화고는 구좌읍에서 유일한 고등학교로 6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구좌지역의 자랑거리다. '공부 잘하고 대학만 잘가는 학교'만이 능사가 아니며 학생들의 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세화고는 학생들에게 '삼사'를 항상 강조하며, 평소 생활에서도 나올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삼사로 가는 학교는 바로 '인사를 잘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봉사를 실천하는 학생'을 유성하는 것이며, 2012년부터 학생회를 중심으로 연중 캠페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기아대책 제주지역과 공동으로 '스톱 헝거'행사를 진행해 음식 등 물품을 담긴 희망상자 400개를 만들어 혼자사는 노인가구에 전달하기도 했다.
 

세화고는 홈페이지 등을 통해 친구와 선·후배, 교직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칭찬할 내용을 널리 알리는 게시판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한 수험생은 "선생님께서는 수능시험 대박을 기원하며 응원을 해주시기 위해 3학년 전체에게 떡과 호박엿을 선물해주셨습니다. 떡과 호박엿을 포장하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과 함께 '000야 시험 잘 봐~!'라는 글도 써주셨습니다. 바쁘실텐데도 저희들에게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 주시고 저희를 위해 수고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글을 올려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종식 교장은 "세화고는 학생들에게 꿈과 도전, 그리고 '내 곁에는 이웃이 있다'는 나눔의 신념을 심어주면서 '인재 양성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성을 갖게 하도록 오랜 시간에 걸쳐 차근차근히 교육하면서 실천토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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