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희영 다큐멘터리 감독.
제주출신 다큐멘터리 감독인 고희영씨의 작품 'SBS스페셜 해녀삼춘과 아마짱' 프로그램이 지난 27일 한국독립PD협회에서 수여하는 '이달의 독립PD상(시사·다큐 부문)'을 수상했다.

'해녀삼춘과 아마짱'은 고 감독이 지난 6년간 제주 우도 해녀들의 영상기록을 중심으로 기록한 작품으로, 해녀들의 삶과 죽음, 그들의 진정한 가치들을 재발견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놓고 겨루는 일본 '아마'들의 이야기도 함께 담아내, 시청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7월5일 오후 11시10분 SBS에서 방영됐으며, 제주에서는 지역방송시간과 겹쳐 방송이 안됐다.

고 감독은 "제주해녀는 일본 아마와 비교될 수 없는 많은 문화와 전통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문화콘텐츠 활용과 마케팅에 밀리며 위기감을 느꼈다"며 "우리의 자긍심을 보여주면서 제주의 가치를 찾기 위해 정신적인 무형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고 감독은 방송작가겸 영화감독으로 활동하며 100여편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지난 2007년에는 다큐멘터리 영화사 '숨비'를 만들였으며, 현재 다큐영화 '물숨(Little Bit More)' 상영을 준비중이다. 이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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