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태극전사'의 꿈이 16강에서 멈춰 섰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칠레 라 세레나의 라포르타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16강전에서 강호 벨기에에 덜미를 잡혀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한국은 전반 11분 요른 반캄프에게 기습적인 결승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22분 마티아스 베레트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한국은 후반 26분 오세훈(현대고)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벨기에의 중앙수비수 로랑 르무안으로부터 파울을 유도해 소중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이승우(바르셀로나)가 실축,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이로써 지난 1987년 대회와 2009년 대회에서 각각 8강 진출에 성공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1위로 16강에 올라 내심 4강 진출을 기대했지만 벨기에의 벽에 막혀 꿈이 무산됐다. 김대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