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작용 방해해 폐경기와 같은 골밀도 감소 유발

최근 한국건강증진 개발원 소식지에 따르면 한국 성인 여성의 흡연율은 2008년 이후 6% 안팎에서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으나 20대 여성의 흡연율은 8.9%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통계는 20대 여성 10명 중 1명 꼴로 담배를 피우고 있다는 의미로 흡연으로 인한 질환의 위험성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특히 흡연은 뼈를 이루는 세포에 영양과 산소가 공급되는 것을 방해해 지속적으로 뼈 속의 칼슘 농도를 떨어뜨려 뼈를 약하게 만들고 여성 호르몬(에스트로겐)의 작용을 방해해 호르몬 변화로 인한 골밀도 감소를 유발한다. 
 
이로 인해 폐경기 이후에나 나타나야 할 증상인 골다공증이 20대 젊은 나이에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지는 상태의 질환으로 여성의 경우 폐경기 이후 호르몬의 변화로 중년층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질환 중 하나이다.  
 
골다공증의 주요 증상은 골절로 척추, 대퇴부, 손목골절이 흔히 발생한다. 경미한 외상이나 저절로 뼈에 이상이 생기기도 하며, 치료를 한다 하더라도 재골절 위험이 최대 10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 
 
심하면 골절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허리가 굽거나 휘게 될 수도 있어 일상생활에서도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을 비롯해 평소 꾸준한 운동과 우유와 치즈, 요구르트, 달걀 및 두부 등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의식적으로 자주 챙겨 먹는 습관으로 골밀도를 높여야 한다.
 
참튼튼병원 은평지점 이승엽 원장은 "골다공증은 일반적으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예방과 조기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흡연은 뼈의 영양 공급을 막아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므로 삼가야 하며 주기적인 골밀도 검사를 통해 골다공증을 예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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