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상 바이올리니스트 김경아씨와 피아니스트 김준차씨가 겨울 문턱 제주에서 바이올린과 피아노 듀오 연주회를 갖는다.

 세실예술기획 주최로 오는 12월 5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 무대에서 열리는 ‘김경아 김준차 듀오 리사이틀’.

 연주곡목은 드뷔시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와 레스피기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브람스의 ‘피아노 트리오 B단조 op.8 1번’ 등 3곡. 브람스 곡은 김준차씨의 동생인 첼리스트 김철호씨가 찬조출연, 호흡을 맞춘다.

 바이올리니스트 김경아씨는 줄리어드 음대 출신으로 한국일보 콩쿠르 대상과 줄리어드 심포니 콩쿠르와 메네스 오케스트라 콩쿠르 금상 등을 수상했고, 카네키홀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실력파다. 지난 97년 귀국해 서울챔버앙상블 악장과 세종 솔로이스트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김준차씨는 서울대음대와 미국 피바디 음대를 나와 바이올린 강 효(줄리어드 음대 교수)·배익환(인디아나 음대 교수)·마사오 가와사(줄리어드 음대교수)·김 진(메네스 음대 교수)·김복수(KBS 오케스트라 악장)·임원빈(줄리어드 예비학교 교수)씨 등과 서울챔버앙상블를 결성해 미국 주요도시와 캐나나 일본 아프리카 유럽 등지 연주를 가졌다. 지난 90년 귀국해 국내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는데 제주피아노트리오를 지도하고 있어 제주음악인들에게는 꽤나 익숙한 연주자다. 서울챔버앙상블 음악감독.

 연주자 김준차씨는 “드뷔시와 레스키기 곡은 현대곡이어서 내용이 광범하고 표현하기 힘들어 쉽게 연주할 수 없는 곡이다. 청중들에게 부담 줄 지 모르지만 곡이 굉장히 아름답고 드라마틱하고 서사시 같은 작품이다”며 “연주회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입장료 1만원. 문의=(02) 583-6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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