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13-2…'4승1패' 삼성 통합 5연패 저지
정규시즌 3위에서 정상 우뚝…정수빈 MVP

▲ 지난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 라이온즈 대 두산 베어스 경기. 4회 말 무사 1루 때 두산 김현수가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의 통합 5연패를 저지하며 14년 만에 한국시리즈(KS)를 제패했다. 

두산은 지난달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를 맞아 선발 유희관의 호투와 타선의 힘을 보태 13-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한국시리즈 4승1패(7전4선승제)로 지난 2001년 우승 이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등극했다. 두산은 앞선 OB시절 프로 원년인 1982년과 1995년, 2001년 우승에 이어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특히 지난 2013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만나 3승1패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두산은 이날 승리로 3년 만에 아픔을 되갚아줬다. 

반면 지난 2011년 우승 이후 내리 4연패하며 사상 첫 통합 5연패에 도전했던 삼성은 1차전 승리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하며 대기록 작성에 실패했다. 

정규시즌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두산은 준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승1패(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3승2패(5전3선승제)를 거두며 한국시리즈까지 14경기를 치르는 막강 파워를 과시했다. 

또 두산 김태형 감독은 1983년 김응용(해태), 2001년 류중일, 2005년 선동열(이상 삼성)감독에 이어 역대 4번째 사령탑에 오른 데뷔 첫 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지도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국시리즈 MVP는 두산 정수빈이 수상했다. 정수빈은 14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을 퍼부으며 기자단 투표에서 66표 가운데 41표를 받아 허경민(13표)을 여유롭게 따돌리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대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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