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 3일 칭찬실천캠페인
8년만에 부활 의미…"밝은 사회 조성" 앞장

▲ 고연숙 제주도여성단체협의회장이 도내 여성단체들의 칭찬실천캠페인 슬로건과 실천내용이 담긴 다짐문을 이은희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동일 기자

도내 여성단체들이 긍정적인 제주 만들기에 팔을 걷고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여성단체협의회(회장 고연숙)는 3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칭찬하는 제주, 건강한 여성'을 주제로 제20회 제주여성대회 기념식을 개최하고 칭찬실천캠페인 다짐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여성대회는 지난 2007년 이후 8년만에 부활한 것으로 제주 여성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시 힘을 모으고 칭찬하는 제주를 만들기 위해 결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달랐다.

또 지난 7월 '여성발전기본법'이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돼 시행된 이후 첫 여성단체협의회의 여성대회라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이날 '좋은 소리 하멍 살게마씸'을 슬로건 아래 진행된 칭찬실천캠페인 다짐대회에는 대한간호협회제주도간호사회를 비롯해 제주도국내여행안내사협회, 대한미용사제주도지회, 한국부인회제주도지부 등 10개의 여성단체들이 참가, 칭찬을 통한 긍정적이고 밝은 제주 만들기에 동참할 것을 다짐했다.

'사랑해' '괜찮아' '고마워' 등의 말들을 통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긍정사회 조성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짐문 선언을 통해 좋은말 사용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에 따라 간호, 미용, 여행, 농업 등 각 분야 여성단체 회원들은 도민을 비롯해 관광객 등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긍정적인 말 사용하기에 앞장선다.

고연숙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제주여성들의 자존감 회복 및 여성 위상을 제고하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사회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칭찬실천캠페인을 바탕으로 행복하고 밝은 제주 만들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유공자 표창 및 감사패 수여식을 비롯해 가수 진시몬의 축하공연, '자연치유를 통한 여성의 건강'을 주제로 구당 김남수 선생의 특강이 진행됐으며 부대행사로 희망나눔, 녹색생활실천, 출산·육아 부스가 운영됐다.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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