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유통혁신협의회 보리 후작 콩 처리 등 9개 사안 건의

밭작물 작부체제 전환에 따른 반작용에 대한 사전 조치가 주문됐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는 도내 농협 경제상무를 중심으로 구성된 유통혁신협의회(이하 협의회)를 통해 밭작물 수급안정 개선을 위한 9개 대책안을 발굴, 제주도에 건의했다고 7일 밝혔다. 
제주농협은 협의회 출범과 더불어 월동채소류 계통출하비율을 2017년까지 60%로 끌어올리는 등 '판매 농협' 실현에 무게를 뒀다.

건의 내용 중에는 대체작목으로 보리 재배가 늘어나면서 후작으로 재배되는 콩 처리 등 단발적 지원보다는 중장기적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올해산 도내 콩 생산량은 평년보다 2000t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콩 수매 예상량이 지난해(4912t)보다 30.9% 증가한 6432t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현재 시장 시세가 13만~14만원(40㎏ 기준)으로 평년 수준을 밑돌면서 처리에 난항이 우려되고 있다.

이밖에도 △밭작물산업 투자 지원액 확대 △무·당근·양파·마늘 등 정부 수급안정사업 품목과 양배추 등 정부 수급안정사업 외 품목의 농협 계약재배 확대를 위한 시설 지원 △고령농 인력문제 해결을 위한 밭작물 기계화 확대 △유채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시설 우선 지원 △밭작물 영농작업단 운영에 따른 지원 ▷딸기·토마토 등 밭작물 시설하우스 적극 육성 △유기농 자연순환농업 지원 등 토양 개량을 통한 우수 농산물 생산기반 조성 △월동채소 계약재배 지원 조례, 지자체 밭작물 특작과 조직 신설, 월동채소 수급안정위원회 구성, 전분가공공장 폐수처리 약품 지원 등을 건의했다. 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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