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읍 태양수출영농조합법인 20일 18t 선적
내년 4월말까지 1200t…대만시장 개척도 추진

제주산 양배추가 첫 일본 수출길에 올랐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한림읍에 소재한 태양 수출영농조합법인(대표 이정숙)이 양배추 1200t을 일본에 수출한다.

이에따라 태양수출영농조합법인은 이날 양배추 18t을 선적, 내년 4월까지 매주 평균 20~50t씩 계약 수출키로 했다.

수출가격은 지난 8일 일본 바이어와 미리 체결한 단가로 확정됐다고 서부농업기술센터는 밝혔다. 태양수출영농조합법인은 지난 2004년부터 12년간 매년 수출계약재배를 진행하면서 해외시장 확대도 주력하고 있다.

올해는 대만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인이 선호하는 양배추 품종을 시험재배, 오는 23일부터 2일간 대만 바이어가 직접 한림읍 재배포장을 방문해 수출계약을 상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수출영농조합법인은 이외에도 제주산 브로콜리를 일본 시장에 시험적으로 5t을 수출하기 위해 계약재배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부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제주산 양배추 수출로 내수시장 안정화는 물론 도내 가격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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