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용 도의원 지난 27일 예산심사서 지적

제주도가 편성한 예산이 형평성을 잃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명만)는 지난 27일 제주도 국제자유도시건설교통국 등을 상대로 내년도 예산안을 심사했다. 

이날 이경용 제주도의회 의원은 "제주도는 형평성 등을 이유로 의회가 증액한 예산에 대해 부동의 했다"며 "당시 제주도는 추석 제사용품 지원비, 마을 노래자랑 행사 예산 등을 문제 삼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제사용품 지원은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지원하는 것이 형평성에 맞는 것"이라며 "단순 노래자랑이라면 지원하지 말아야 하지만 지역 특수성을 감안한 해녀 문화 축제 등의 노래자랑은 주민들의 단합을 통해서 삶의 질을 높이자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제자유도시 건설교통국 산하 위원회가 22개 있다"며 "하지만 건축위원회, 도시계획위원회만 공모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공모로 진행되는 위원회만을 대상으로 해외여행 비용이 책정돼 있다"며 "공모제로 시행되는 두 위원회로 인해 특혜성 시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용석 제주도 국제자유도시건설교통국장은 "건축위원회는 격년제로 해왔고, 도시계획위원회는 처음으로 계획한 것"이라며 "도시계획 업무는 종합적으로 여러 분야를 봐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윤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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