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팬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제주재래마는 ‘장고도’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경마본부가 내달 9일 열리는 제주일마배 대상경주 출주자 선정을 위한 고객인기투표를 실시한 결과 장두일 마주의 ‘장고도’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장고도’는 총 투표수 2870표 가운데 319표를 얻어 제민일보배 대상경주 우승마로 211표를 얻은 ‘철인여왕’과 114표를 얻은 ‘용의신전’등 강력한 라이벌들을 제치고 최고 인기마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 제주경마에 데뷔한 ‘장고도’는 그동안 23전11승 2착3회의 최상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주 24일 열린 제4경주에서는 올해 최고 배당인 복승식 1013배가 터져 경마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경주에서는 10두의 출주마중 구영준 기수의 ‘호야’가 1착, 이정철 기수의 ‘대갈장군’이 2착으로 들어와 올해 최고의 배당을 터트렸는데 ‘호야’는 우승예상마로 점쳐졌었으나 ‘대갈장군’은 전혀 예상을 하지 못했던 말이었다.

‘대갈장군’은 이날 결승점 100m 전방까지만 해도 중위권을 형성하는데 머물렀으나 30여m를 앞두고 질풍노도의 속력으로 질주, 올해 최고배당을 터트린 주역이 됐다.

한편 이날 제9경주에서는 ‘포용력’과 함께 출주한 박훈 기수가 결승점을 20m 남겨두고 낙마,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태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없었다. ‘포용력’은 주행불량으로 1개월간의 출주정지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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