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협회 제주도지회(지회장 이창훈) 2001년 제주창작무용제 ‘김윤희의 춤’이 12월 2일 오후 7시 제주민속관광타운에서 열린다.

 이번 창작무용제는 제주출신으로 서울에서 활동하는 젊은 춤꾼 김윤희(30)의 춤 세계를 엿볼 수 있는 무대다. 서귀포여고를 졸업해 서원대와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김씨는 현재 숙명여대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숙명대와 건국대 평생교육원 출강.

 이번 무대에서 김씨는 1부에 우리나라 전통춤인 ‘태평무’와 ‘산조춤’을 보여주고 2부에선 제주의 구상나무를 춤 언어로 표현한 창작무용 ‘쿠상낭(구상낭의 오기·구상나무)’을 통해 제주춤꾼의 자존심을 펼쳐 보인다.

 2부 무대를 채울 ‘쿠상낭’은 ‘살아 천년 죽어 백년’으로 일컬어지는 구상나무의 푸르름과 죽어서도 고고한 기품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구상나무의 일생을 담은 작품이다. 1장 탄생, 2장 ‘살아 천년’, 3장 ‘雪’, 4장 ‘죽어 백년…’ 등 4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김윤희·이기련·채희경·최윤정·안명식씨 등 5명 출연. 문의=757-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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