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관광업계의 귀와 눈이 오늘(1일) 저녁 부산에서 열리는 2002한·일 월드컵 본선 조추첨 행사에 집중 쏠리고 있다. 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한국에서 경기를 벌일 예정인 중국팀의 경기가 과연 어느 경기장에 배정될 것인가 하는 것. 중국팀의 경기가 한국에서 열린다는 것만으로도 제주지역의 관광특수는 있겠지만 도내에 유치될 경우 제주관광에 직·간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배가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중국팀 경기가 제주에서 열릴 경우 사상 첫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았다는 것과 축구열기를 감안할 때 서귀포경기장을 비롯해 제주가 중국내 언론이나 방송 등으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

또 이에 따른 홍보 효과가 엄청나 제주지역이 향후 최대관광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내 입지를 굳힐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두 번째 관심은 예선 두 경기중 C조 1-3그룹간 벌어지는 경기의 C조 시드배정국가가 어느나라가 될 것인가 하는 것이다.

또한 E조 1위 팀과 B조 2위 팀간의 경기로 예정돼 있는 서귀포경기장의 16강전 경기도 이날 조추첨 결과에 따라 윤곽을 드러날 예정이어서 관심 사안이 되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B조에 배정되고 수많은 팬들을 몰고 다니는 브라질 등 세계정상의 팀이 C조 시드국가가 되는 것이 최상의 안이다”며 조추첨 행사에 거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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