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흥이 올시즌 도내 생활체육야구 왕중왕을 가리는 제주시리즈 결승전에서 천지공업사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제주은행장기 대회 우승팀인 태흥은 2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올해 연합회장기·협의회장기 대회 우승팀 천지와의 결승전에서 9-6으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제주은행를 12-8로 제압한 태흥은 결승전 1회초부터 타자일순하며 대거 5득점한 뒤 2회초에도 김성필의 2루타 등으로 2점을 추가, 승기를 잡았다.

3회말 천지의 반격에 5점을 내주고 4회말에도 야수선택과 실책으로 1점을 뺏겨 7-6으로 추격을 허용한 태흥은 6회초 김경태가 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태형이 우월 2루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8-6으로 앞서나가 한숨을 돌린 뒤 7회초 김훈선의 좌월 2루타로 추가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2경기에서 발군의 수비를 보여준 유격수 김정환(태흥)은 대회 MVP로 뽑혔다.

천지공업사는 제주은행장기 대회 결승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총력전을 폈으나, 경기 후반 타선이 터지지 않아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도내 16개 생활체육야구 동호인 팀들이 자웅을 겨룬 올시즌 경기는 이날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모두 114경기가 치러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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