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주산지답게 1차 산업을 살리기 위한 대책 마련이 서귀포시의회 행정사무감사 최대 쟁점으로 부각됐다.

한기환 의원은 “제주도 등 자치단체와 생산자 단체가 감귤 왁스처리와 카바이트 사용을 하지 않기로 약속하고도 이를 지키지 않고 있다”고 오락가락하는 감귤정책을 비판했다.

한 의원은 또 “대도시 소비자들이 왁스 처리된 감귤을 선호하는 것은 잘못된 지식에서 비롯됐다”며 “자치단체가 언론을 통해 왁스처리가 부패과 발생 등 부작용이 많다는 내용의 홍보를 할 의향은 없느냐”고 질의했다.

의원들은 또 “서귀포시가 감귤 주산지인데도 도내 다른 지역 감귤과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윤화 의원은 “사업비가 지원된 일부 감귤조합영농법인이 법인 사정으로 개인이 운영하는 등 난맥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영농법인에 대한 관리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고남준 감귤농정과장은 “감귤조합영농법인 운영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지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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