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애심 시인 「다시 드는 수평선」출간

제주 출신 강애심 시인이 시집 「다시 드는 수평선」을 출간했다.

강 시인은 빠르게 돌아가는 문명에 편승하지 않는 '느림의 미학'을 시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한다.

시집은 제1부 '자전거, 아버지' 제2부 '철심 박고 사는 나무' 제3부 '다시 뜨는 수평선' 제4부 '그리움의 징검돌' 등 모두 4부로 구성됐다.

시인은 득하게 자신을 자리를 지키면서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에 주목하는 시편들을 담아냈다. 이를 통해 시인이 갖고 있는 내면의 소리를 전한다.

/흙먼지 툴툴거린 아버지 뒤에는/허리춤 꽉 움켜잡은 어린 내가 앉았다/보리밭 길 따라 가면/코 끝에 와 닿던 그 냄새/가슴에 콕 박히듯 흔적만 남기고/

시 '자전거, 아버지' 통해 어릴 적 옛 추억을 회상하고, 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시인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된다.

김 시인은 "갯강구처럼 늘 빨빨거리며 사는 모습들을 내려놓으며 삶의 발자국 하나를 시집을 통해 조심스럽게 새겼다"며 "시집이 겨자씨 뿌리내리듯 작은 희망으로 다가설 수 있기를 바라며 온몸으로 부딪치는 파도처럼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전했다. 고요아침·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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