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젊은 성악가 4명이 뭉쳐 한 해를 결산하는 뜻깊은 무대를 마련한다.

 제주시립합창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는 소프라노 오현경(25)·테너 김광진(30)·바리톤 김 훈(28)·베이스 정용택(29)씨가 화제의 주인공이다. 이들은 오는 6일 오후 7시 30분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나눔 음악회’를 갖고 합창단 활동이 아니라 독자적인 무대를 갖고 그동안 쌓은 음악 실력을 평가받는다.

 오현경씨는 영남대 음악학과를 졸업해 ‘청소년 음악제’‘대구 경북 친선음악회’‘조선일보 신인음악회’등에 출연했고 제주시향과 한라오케스트라를 협연했다. 김광진씨는 제주대를 졸업해 제주시립합창단원으로 뮤지컬 「자청비」, 오페라 「카르멘」등에 출연했으며, 계명대를 나온 김 훈씨는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리골레토」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 조천 감리교회 지휘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베이스 정용택씨는 제주대를 거쳐 단국대 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졸업예정)했고 뮤지컬 「자청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등을 통해 음악실력을 선보였다.

 이날 음악회는 4명의 성악가가 번갈아 가며 독창과 이중주로 오페라 아리아와 외국가곡 등을 선사한다. 슈베르트의 가곡 ‘지옥의 영혼들’과 커티스의 ‘넌 왜 울지 않고’, 모차르트의 ‘루이제의 사랑편지’,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에서 ‘주위는 침묵에 잠겨’,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 중에서 ‘신이여 당신은 예언자의 입술에’, 오페라 「춘향가」 중 ‘사랑가’등 12곡이 음률을 탄다. 반주는 제주대 음악학과에 재학중인 김 진·      씨가 맡는다. 입장료 5000원. 문의=011-698-8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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