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미술학과 87학번 그룹전인 제5회 그루터기전이 5일부터 11일까지 세종갤러리에서 마련된다.

 그루터기전은 원래 제주대 미술학과 87학번 여성미술인의 그룹전인 잇꽃전이 확대된 것. 잇꽃회는 지난해부터 남녀회원들로 재구성해 그룹명칭을 여성 이미지에서 벗어난 ‘그루터기’로 바꿔 활동하고 있다. 개인마다 추구하는 작품세계가 마땅히 있겠지만 그루터기는 사심 없이 창작의욕을 존중하고 있는 모임이다.

 이번 작품전에서는 모두 11명이 참여하고 있다. 고운산씨의 ‘종소리’와 김애란씨의 ‘바닷가의 오후’, 서인해씨의 ‘자연’, 양근석씨의 ‘어느날 오후’는 수채화 작품. 정민숙씨는 어린시절의 행복을 꿈꾸며 그린 수묵채색화‘소라’를 출품했다.

 또 부영아씨는 50호 크기의 유화작품인 ‘부모’를, 이상열씨는 먹과 수채물감을 이용해 ‘눈물꽃’을 그렸다.

 아울러 양미경씨는 ‘야∼호’라는 작품을 통해 산 위에 올라 내려다 본 자연풍광을 담아냈고, 허희영씨는 도예작품 ‘가을을 담아서’를, 송재경씨는 조각 ‘작품 2001­Ⅴ’를, 전민숙씨는 펜과 파스텔을 이용해 ‘야생화­털머위’를 표현했다.

 전시개막=5일 오후 5시. 문의=753-0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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