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결심으로 ‘금연’을 다짐한 이들이 많다. 흡연은 폐암, 후두암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기 쉬워 건강을 위한 피할 수 없는 선택으로 여겨진다. 특히 폐건강을 지키기 위해 ‘금연’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헌데 비흡연자라고 해도 좋지 못한 습관으로 인해 폐건강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 나도 모르게 폐건강을 망치는 습관은 바로 ‘입호흡’이다. 
 
호흡을 할 때에 코를 통해 숨을 들이마시는 깊은 호흡을 코호흡, 입을 벌려 입으로 숨을 들이마시는 호흡을 입호흡이라고 한다. 모두 숨을 쉬는 것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 ‘호흡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높다고 말한다. 

코를 통해 숨을 들이 마시면 코의 부비강에서 공기 속 바이러스나 세균 등을 1차적으로 막는다. 그 뒤 목 뒤 쪽 편도로 넘어가면서 바이러스와 세균을 2차적으로 막아낸다. 공기가 코를 지나면서 유해물질이 제거되고 온도도 따뜻하게 조절되어 폐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게 되는 것이다. 반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이러한 과정이 생략되어 폐에 유해물질이 바로 유입되거나 폐에 좋지 않은 차가운 공기가 유입될 수 있다. 이 때 폐기능이 약화되면서 각종 폐질환에 취약해진다.

폐기능의 약화는 편도의 약화를 초래하는데 이 때 면역력이 약화된다. 면역력 약화는 폐질환 뿐 아니라 각종 질환을 불러올 수 있다. 입으로 숨을 쉬면서 입 속이 마르고 유해물질로 충치나 잇몸 염증이 쉽게 생기고 얼굴이 비정상적으로 발달하는 아데노이드형 얼굴로 변형될 수 있다.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은 “내원 환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해 본 결과, 입호흡을 하는 이들은 수면부족과 비염, 만성감기, 두통, 권태감, 위장장애 등을 같이 앓고 있었으나 코로 호흡하는 이들은 확연히 이런 증상을 겪는 이들이 적었다”며 “평소 힘들더라도 의식적으로 코호흡을 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만일 코호흡이 힘들다면 코호흡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한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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