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지난해 15승 합작…전인지·김효주 가세 
올해 5개 메이저 포함 33개 대회 개최

제민일보가 선정한 2015년 '올해의 제주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가 13주간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자리를 꿰차고 있는 가운데 태극낭자들의 올 시즌 최다승 경신 등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박인비와 함께 나란히 5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여자골프의 아이콘으로 등장했다. 

△바하마 클래식부터 시즌 시작...올해 33개 대회 메이저 5개 대회 개최  
2016시즌은 오는 29일(한국시간) 바하마에서 열리는 '퓨어실크 바하마스 LPGA클래식'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가 5개의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모두 33개의 대회가 개최된다. 

△세계랭킹 한국(계) '톱10'에 7명 포진...미국 2명, 중국 1명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가 19일(한국시간) 발표한 '롤렉스 세계여자골프 랭킹'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평균 11.22점으로 13주 연속 세계 최고의 자리를 지켰다. 이어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10.92점을 기록해 2위에 이름을 올렸고 스테이시 루이스(미국·7.54점)와 렉시 톰슨(미국·6.74점)가 각각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5위는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6위 펑샨샨(중국),7위 김세영(22·미래에셋자산운용), 8위 양희영(26·PNS), 9위 전인지(21·하이트진로), 10위 김효주(20·롯데)가 '톱10'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7월 세계랭킹을 기준해 8월에 개최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기 때문에 초반 랭킹 경쟁이 치열한 전망이다. 올림픽 티켓은 한 국가 당 최대 4명의 선수에게 부여된다. 

△지난해 태극낭자 15승 합작...김효주·전인지 가세 승수 쌓기 기대
태극낭자들은 2015년 LPGA투어에서 박인비가 5승, 김세영이 3승, 최나연 2승, 양희영·김효주·전인지·최운정·안선주가 각각 1승을 추가해 15승을 합작해 지난 2006년과 2009년 11승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2015 US여자오픈 우승에 빛나는 전인지와 투어 2년차 김세영과 김효주가 시즌 체력문제를 해결한다면 지난 시즌 기록을 깰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데뷔 1년차 장하나(23·BC카드)의 활약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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