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소매업체들이 좁은 시장을 놓고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산업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이 최근 전국 중소소매업체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도내 중소소매업체는 9800곳으로 전국 68만8025곳 가운데 1.4%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인구 1000명당 업체수는 19.1곳으로 제주가 전국에서 가장 많다.

전국 평균 업체수는 14.9곳, 경기도가 11.4곳으로 가장 적었으며 강원도(18.7)와 전라북도(18.7)가 제주도 다음으로 많았다.

이로 인해 도내 중소업체들은 타 지역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좁은 시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면서 경영난 원인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갈수록 늘어나는 대형할인점들도 중소소매업체들의 경영난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형할인점이 97년 이후 연간 67%가 넘는 성장세를 보인 반면, 중소소매업체들은 매출체감도가 98년 100을 기준으로 99년 79.5, 지난해 75.6, 올해 74.1로 매년 줄어들고 있다.

전국 중소소매점포의 월평균 매출액은 1137만원이며 조사점포 중 65%가 월평균 매출액이 1000만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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