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모넬라균, 병원성대장균, O-157균, 포도상구균 등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기온이 떨어지면 증식을 멈추는 반면 노로바이러스는 온도가 떨어지면 오히려 생존기간이 연장된다. 일반적으로 실온에서는 10일, 10℃ 해수에서는 30~40일, -20℃ 이하에서는 더 오래 생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오염된 지하수나 오염된 생굴 등의 패류에 의해 주로 발생하지만, 감염 환자의 구토물과 분변, 신체접촉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으나 감염 후 24~48시간 정도 경과 후 메스꺼움,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세가 있을 수 있고, 보통 1~3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나 어린이, 노약자는 심한 탈수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 예방법 10가지 

노로바이러스는 기온이 낮을수록 오래 살아남는 특성이 있으므로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할 경우 반드시 끓여서 마신다. 

▲음식은 섭씨 85℃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는다.  
▲지하수보다는 소독된 수돗물 등 깨끗한 물로 채소나 과일을 씻는다. 
▲식사 전,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손을 씻는다. 
▲가열하여 조리된 음식이라도 맨손으로 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칼, 도마, 행주 등 주방도구는 섭씨 85℃ 이상의 물에서 1분 이상 가열해 소독하는 것이 좋다.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음식을 조리하지 않는다. 
▲바이러스 오염이 의심되는 문고리, 손잡이 등 사람들의 접촉이 많은 곳은 염소계 살균소독제를 이용하여 살균·소독 한다.  
▲어린이나 노인같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취약하므로 가열하지 않은 조개, 굴 등의 섭취를 가급적 자제한다.  
▲식중독 환자가 발생할 경우 2차 감염 방지를 위해 환자의 분변, 구토물, 화장실, 의류나 식기 등은 반드시 염소 또는 열탕 소독한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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