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시앗채송화 14번째 동인지 발간

"마음에 창(窓)이 많은 사람은/바라만 보아도 윤이 난다/봄날 오름에도 창이 여럿 생겼다/산자고 민들레 할미꽃이 환하다"(강연옥 작가 '오름에서')

짧은 시에 드러난 풍부한 감성과 인생 가치관이 돋보인다. 고도의 집적과 응축으로 전달하는 울림은 짧은 시의 매력이다.

도내·외 시인들의 모임인 '작은시(詩)앗·채송화'(회장 나기철)가 최근 14번째 동인지 「메롱」을 펴냈다.

이번 호에서는 나기철(제주), 김길녀(서울), 나혜경(전주) 등 8명의 동인이 신작시 5편을 발표한 가운데 △한국의 명시 △초대시 △채송화의 친구들 △동인 테마시·신작시 △채송화가 읽기 좋은 시 등에서 69편의 감성적인 시를 만날 수 있다. 도서출판 고요아침.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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