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인단체협의회, 2일 기자회견
"행정력 총동원한 특단 대책 내놔야"

제주지역 농업인단체들이 한파·폭설 피해를 입은 농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했다.

도내 23개 단체들로 구성된 제주특별자치도농업인단체협의회는 2일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2년만의 대폭설과 한파로 수확기를 맞이한 감귤은 물론 월동채소류가 냉해와 병해충 피해를 입어 수확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출금과 농자재대금 상환은 고사하고 당장의 생계조차 유지하기 힘들어졌다"며 "행정력을 총 동원한 철저한 피해조사는 물론 제주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는 등 특단의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제주도는 이날 농어업인회관에서 도농업인단체협의회와 간담회를 열고 폭설에 따른 농업시설물 및 밭작물 동해 피해를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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