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확장 공사에 대한 주민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도두동 주민들이 공항 확장 공사를 반대해 왔으나 최근 이호동 주민들이 어장피해 보상을 요구하며 반대하고 나섰다.

이호동 마을위원장과 자생단체장 등 20여명은 4일 동사무소에서 회의를 열고, 관내 6개 마을별로 3명씩 18명으로 공항 확장공사 피해보상대책위를 구성키로 결의했다.

이들은 10일 동사무소에서 대책위를 발족, 본격적으로 피해보상 대책을 요구키로 했다.

이호동 잠수 등 어업인 40여명은 4일 오후 이호1동 서마을 탈의장에서 공항 확장 공사관련 오탁방지시설사업(이호수원지∼도두간 300m) 시행회사측과 회의를 갖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이호동 주민들은 “공항 확장 공사로 오수·우수 범람때 1종 공동어장에 토사유출로 인해 흙탕물이 유입돼 어장 피해가 예상된다”며 어장피해보상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도두동 주민들은 지난해부터 공항 확장공사 관련 대책위원회(위원장 김택돈)를 결성, 주민 요구사항을 부산지방항공청에 요구했으나 제대로 수용되지 않자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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