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등 도내 농업인 단체들은 5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관련해 농업인 단체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에 대응할 것을 결의했다.

이들 농업인 단체들은 6일 성명을 내고 “재단법인 생명문화운동재단이 제주도농업단체협의회와 한국농촌지도자제주도연합회, 제주도생활개선회 등과의 충분한 사전 논의 없이 이들 단체를 주최측으로 해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 제정에 즈음한 도민과 입법자와의 대화마당’행사를 추진한 것은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또 “공문절차 없이 행사 이틀 전에야 전화통보를 하는 등 농업인들을 우롱하는 행위를 서슴지 않은데다 단체명과 단체장 이름을 아무런 양해없이 신문 지상에 게재하는 등 단체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생명운동재단은 이번 행사를 진행하게 된 저의를 밝히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관 련 송정은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장은 “국제자유도시 추진이 공식화되면서 도내 농업인 단체의 이름을 빌어 도내에 진출, 사업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농업인 단체 차원에서 입장을 확실히 할 수 있도록 회원단체들을 독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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