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제주여자학원 이사장 10~11일 사이 만남 불발
재단측 묵묵부답 이전 의지없다 판단…교육청 검토 중단키로

신제주권 여자중학교 확충을 위해 추진됐던 제주여자중학교 이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외도지역에 중학교 신설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교육청은 현재 아라동에 위치한 사립학교 인 제주여중을 공립화한 후 신제주권 이설을 추진했고, 일본에 거주하는 제주여자학원 이사장과 수차례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 교육감은 지난달 일본을 방문해 이사장을 만나 제주여중 이전에 대해 협의했고, 이사장이 지난 10~11일 제주를 방문함에 따라 이에 맞춰 구체적으로 논의키로 했다.

하지만 이사장측은 지난 11일까지 이전여부에 대해 최종 답변을 주기로 했지만 연락이 없었고, 만남도 무산됐다.

도교육청은 제주여자학원이 제주여중 이전에 대해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잠정적으로 이에 대해 검토를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제주여중의 공립화와 신제주권 이설이 사실상 무산되면 도교육청은 신제주권에 중학교를 신설해 여자학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난달 일본서 만남때 이사장측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이번 제주서 만남을 통해 크게 진척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연락이 없었다”며 “제주여중 이전은 더 이상 힘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 학교 신설쪽으로 가닥을 잡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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