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앞으로도 없을 것…출입통제는 필요"
▲소방서 "화재 재발하면 자생지 피해도 배제못해"

 파초일엽 자생지인 섶섬에 불이 났으나 아직까지 자생지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 화재 현장을 돌아본 문화재청 관계자와 제주도·서귀포시 관계자는 합동 조사 결과를 통해 “산불은 섬 남쪽 수직벽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서북쪽에 위치한 파초일엽 자생지는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산불 피해를 입은 해송과 구실잣밤나무,아외나무 가운데 피해정도가 경미한 나무는 소생가능성이 있으므로 지금 상태로 놔두고 앞으로 고사목이 발생해도 그냥 두는게 낫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문화재청 관계자는 “서귀포의 섬들은 일반 섬과 달리 문화재인 점을 감안,출입통제가 필요하며 앞으로 이와관련한 문화재청의 공식 입장 전달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소방서 관계자들은 “만약 화재가 재발하면 자생지 피해도 배제할수 없다”며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김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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