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냄새난다' 등 부정적 인식 개선해야 

제주 수돗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냄새난다'는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경용 의원은 22일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김명만)가 제주도 수자원본부로부터 2016년 주요업무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지적했다. 

이 의원은 "도민들이 수돗물을 마시는 경우는 삼다수가 떨어졌을 때, 커피 등 차 끓일 때 등이고, 수돗물은 대부분 목욕이나 세탁 등 생활용으로 사용한다"며 "제주 수돗물은 제주 삼다수와 수질이 갖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민들이 수돗물 마시기를 꺼리는 것은 수돗물 안전성 측면이라기보다 정서, 감성적인 문제"라며 "수돗물을 마셨을 때 소독 냄새가 난다는 부정적인 생각으로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제주 수돗물은 삼다수와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것 등을 홍보해야 한다"며 "수돗물 음용률이 높아지면 물 자원을 엄청나게 절약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홍성택 도수자원본부장은 "조사 결과 마시는 물은 삼다수 41%, 수돗물 20% 가량이고, 나머지는 끓이거나 정수해서 마시는 것으로 나왔다"며 "수돗물 수질은 좋지만 가끔 소독 냄새 등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