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두·성홍열 환자 급증…백일해 환자도 발생
시, 시기별 맞춤형 대응과 함께 개인위생 당부

서귀포시 지역에서 법정 감염병인 수두와 성홍열이 영유아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어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올해 2월 현재 서귀포시 감염병 발생 현황을 보면 수두 환자는 61명, 성홍열 11명, 유행성이하선염 5명, 백일해 1명, 브루셀라증 1명 등이다.

수두 환자는 2014년 134명에서 지난해 309명, 올해 2월 현재 61명 등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성홍열 환자 또한  2014년 22명에서 2015년 14명으로 감소했다가 올해 2월 11명으로 지난 한해 환자의 78.5%에 이르고 있다.

더욱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서귀포시 지역에서 발생하지 않았던 백일해 환자가 올해 발생했다.

백일해는 보르데텔라 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기도 염증과 심한 기침을 유발하며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달하는 전염력이 높은 질환이다. 

이처럼 최근 서귀포시 지역에서 법정 감염병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보건당국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시기별 발생률이 높은 감염병에 대해 정확한 예방법 홍보 및 방역소독을 지속해서 실시하는 등 맞춤형 대응으로 발생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며 "가정에서도 감염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준수와 장난감 세척 등 주변 환경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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