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8월 백령도 방류 예정

국제보호종으로 제주서 구조된 점박이물범 '복돌이'가 바다로 돌아간다.

24일 해양수산부와 한화아쿠아플라넷 제주 등에 따르면 현재 해수부 위탁 구조치료기관인 아쿠아플라넷 제주에서 치료 중인 복돌이를 오는 6~7월 자연적응훈련을 거쳐 오는 8월께 백령도에 방류할 예정이다.

앞서 복돌이는 지난 2012년 서귀포시 중문색달해변 갯바위에서 탈수한 상태로 무리에서 떨어진 채 홀로 발견돼 퍼시픽랜드에서 보호되다 이듬해 아쿠아플라넷 제주로 옮겨졌다.

복돌이는 현재 몸무게가 100㎏이 넘는 등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시아 해양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은 배 부분은 밝은 회색이며 작은 얼룩무늬가 있으며 우리나라는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1호 및 야생동식물보호법상의 멸종 위기 야생 동물 2급으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백령도는 교통이나 관리 측면에서 어려운 점이 있어 자연적응훈련지로는 방류지에서 가까운 서해안 지역이 유력하다"며 "아직 명확하게 결정된 부분은 없는 상태로 복돌이의 자연 적응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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