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회 등 25일 '제주해군기지 준공식에 따른 우리의 입장' 발표

강정마을회와 제주 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건설 저지를 위한 전국대책회의는 25일 '제주해군기지 준공식에 따른 우리의 입장'을 통해 "26일 강정마을에서 준공식을 여는 제주해군기지는 근본적으로 미·중 군사적 패권의 틈바구니에서 동북아의 평화를 위협하는 거점이 될 수밖에 없다"며 "강정을 짓밟고 들어선 제주해군기지는 절대 동북아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26일 준공식에 앞서 진행되는 '생명평화문화마을' 선포는 강정 공동체 회복의 시작이자 진정한 평화를 위한 주민들의 당당한 발걸음"이라며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단 1분, 1초라도 멈추기 위해 저항해 온 그 평화의 몸짓들과 외침들을 잊지 않고 이어나갈 것이며 이제 강정마을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강정마을을 '군사기지의 상징'이 아니라 '생명평화의 마을'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