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작가 김민정씨 「나의 작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배우 원빈·이나영 부부가 밀밭에서 소박하게 결혼식을 올린 이후 '스몰웨딩'이 결혼 트렌드가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잡하고 형식적인 과정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실속있게 결혼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스몰웨딩' 지침서가 예비부부들의 눈길을 끈다.

제주로 이주해 칼럼니스트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정씨가 「나의 작은 결혼식」을 펴냈다.

책은 스몰웨딩에 대한 최신 정보를 집약한 실용서이면서 스토리텔링 글맛이 담긴 에세이다. 또 셀프 웨딩, 테이블 스타일링 등 저자가 실제로 진행한 스몰웨딩의 전 과정이 담겼고 상견례, 웨딩촬영, 결혼식, 신혼여행에 이르는 결혼 절차를 단계적으로 정리했다.

특히 총 1000만원의 예산으로 결혼을 치르면서 누수 없는 소비를 이루고 고급스러운 결혼 분위기를 연출한 작가의 노하우가 소개됐다.

결혼식을 '혼인을 알리는 이벤트'가 아닌 '우리가 주인공이 되는 파티'로 여기는 저자의 자유분방한 생각이 스몰웨딩을 꿈꾸는 독자들을 끌어들인다. 도서출판 21세기북스·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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