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5 세대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 사이에 20대를 보냈거나 20대에 접어들었던 이들이다. 나이만으로 딱 잘라 ‘25세에서 35세 사이’라고 구분하기 어렵지만 대략 90년대 학번이 주축이 되며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혼용했던 세대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쉽다.

 1980년대 후반 ‘신세대’로 불렸고, 1990년대 중반 이후 ‘N세대’로 규정됐던 이들도 ‘2535’ 세대에 포함된다. 이들은 386세대로 통칭되는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더 자유분방하고 좀더 실용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 당당히 자신의 주장을 펴면서도 기존 질서에 부합하려 애쓸 줄도 아는 어찌 보면 이중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다.

 ‘2535’ 세대는 특히 어느 정도의 경제력과 구매력을 갖고 있고 소비성향도 강한데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을 연출하고 싶어하는 욕구도 강하다는 점에서 사회 여러 분야에서 유행을 선도하는 ‘실세’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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