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개막하는 2001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유도대회를 앞두고 외국선수단이 내도하기 시작해 대회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김영학 기자>
지구촌 유도인들이 힘과 기를 겨루는 2001 한국마사회컵 코리아오픈 국제유도대회가 오는 14일 한라체육관에서 개막돼 이틀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대한유도회(회장 김정행)·한국마사회(회장 윤영호)가 공동주최하고 대한유도회·제주도유도회(회장 문원배)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에는 일본과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유도강국을 비롯한 28개국에서 363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내년 세계청소년유도선수권대회와 2003년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 개최를 앞두고 있는 제주도로서는 사전에 대회 운영 체계를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금 5·은 6·동 14개를 따내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한국은 체급별로 3명씩 모두 42명(남녀 각 21명)의 정예선수들을 출전시켜 3년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제주 출신 선수로는 남자 60㎏급의 현동훈(포항시청)과 81㎏급의 민건식(영남대)이 출전, 모처럼 고향 무대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입상을 노린다.

여기에다 지난해 시드니올림픽과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위안 화(중국)를 비롯한 주요 국제대회 메달리스트들이 총출동, 유도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회가 끝난 후에는 이번달 19일까지 제주한라대학에서 참가국 선수들과 제주에서 전지훈련중인 타시도 선수들이 함께 하는 ‘유도인 합동훈련캠프’도 마련돼 한겨울 제주 매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한편 대회 개막을 4일 앞둔 10일에는 호주 선수단 7명과 스리랑카 선수들이 처음 내도한 것을 시작으로 멕시코, 투르크메니스탄, 모리셔스 등 참가국 선수들이 속속 제주에 도착해 적응훈련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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