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던 30대가 출동한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했다가 동료 경찰관에게 뺏긴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경찰서는 11일 채모씨(31·북제주군 구좌읍) 등 2명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새벽 1시40분께 제주시내 모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의사가 제때 치료를 해주지 않는 데 불만, 행패를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자신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려는 박모 순경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박 순경이 소지한 권총을 빼앗아 들었다가 같이 출동한 강모 경사에 의해 제압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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