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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현상예보서 영향예보로의 변화권혁신 제주지방기상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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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0 (일) 20:01:35 | 승인 2016-04-10 (일) 20:03:22 | 최종수정 2016-04-10 (일) 20:02:05

지난 1월 제주지역에 32년만에 12㎝의 폭설과 함께 강풍과 한파 등 위험기상이 한꺼번에 몰아쳐 제주공항이 3일간 폐쇄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다. 

기상청은 당시 며칠전부터 "제주지역에 강풍과 폭설 등 위험기상으로 항공기 이착륙은 물론 여객선 운항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예보했지만 평소 제주도는 눈이와도 금방 녹았으며 특히 낮시간에는 더욱 빨리 녹기 때문에 항공기 운항이 전면 결항될 수 있다는 사실을 예상하지 못한 이용객들이 3일동안 제주공항에 발이 묶이는 등 큰 불편을 겪었던 사실은 개개인과 항공사 및 여객선사는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었다. 

이에 기상청은 영향예보를 도입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말부터 예보정확도가 92%내·외로 선진국 수준인 기상현상예보에서 향후 예보의 패러다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선진국 사례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겨울 미국 동부 워싱턴DC 등 대부분의 도시는 초강력 눈폭풍이 예상되자 조기 경보체계가 가동되고, 이 눈폭풍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영향을 분석해 대국민 행동요령을 포함한 강력한 행정집행을 했다. 특히 워싱턴 시장은 눈폭풍시 지하철 운행중단 발표, 항공편 7100편 결항 조치와 비상사태 선포, 주말 대중교통 중단, 그리고 휴교령을 발령해 "72시간동안 집에 머물러 달라"고 했다. 뉴욕 주지사는 여행금지 명령 발령과 도로, 터널 및 다리 운행금지, 통행 시 강제체포 등 강력한 행정집행을 했으며  미국 국민들 대다수가 행정집행에 동조하면서 안전우선의 시민의식을 보여줬다. 

최근 기상현상예보의 정확도 향상을 넘어서 기상예보에 관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러한 전환의 핵심은 바로 '영향예보'다. 영향예보는 기상현상만을 예보하는 방식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날씨로 인해 사회·경제적인 영향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현재의 기상현상예보만으로는 재해를 경감시키는데 한계가 있다. 이를 적시한 세계기상기구는 기후변화에 따라 증대되고 있는 기상재해규모를 줄이기 위해 영향예보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영국과 미국 등 일부 기상선진국에서 영향예보를 준비중이거나 일부 시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올해 기상청은 '영향예보로의 전환을 통한 기상재해 리스크 경감'을 정책목표로 설정해 올해 영향예보 시작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기반을 다지고 있으며, 앞으로 2020년에 영향예보를 정식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기상청은 해양과 육지, 그리고 높은 산이 독립적으로 있으면서 태풍의 길목인 제주도에서 시범적으로 영향예보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얻게되는 사회·경제적인 영향 등의 정보를 기상재해에 대한 사전 대비와 대응을 위해 방재관련 기관들에 지원하려고 한다.

앞으로 성공적인 영향예보 시행을 위해서는 우리 기상청과 지자체 등 방재관련 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영향예보가 잘 시행된다면 기상재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지키는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민일보  webmaster@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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