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피지 잡고 독일과 최소 무승부
D조 1위 예상되는 아르헨티나 피해야 유리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사령탑 신태용 감독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2승1무를 거둬 조1위로 토너먼트전 진출을 다짐했다. 

브라질에서 조 추첨행사를 마치고 현지 경기장 등을 둘러본 신태용 감독은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D조 1위가 예상되는 아르헨티나를 8강전에서 만나지 않으려면 조 1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14일 현지에서 치러진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에서 피지를 비롯한 멕시코, 독일과 함께 C조에 포함됐다. 

2번 포트인 한국인 이번 조추첨에서 1번 포트의 3개국(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가운데 그나마 수월한 멕시코를 만났고 최약체로 분류되는 피지까지 더해져 최상의 시나리오라는 분석이다. 다만 4번 포트의 전통의 강호이자 우승후보인 독일을 만났다. 

신태용 감독은 "피지와의 1차전을 반드시 승리한 후 독일과 경기에서 승리 또는 무승부 이상의 좋은 결과를 얻어야 조1위에 오를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오는 8월5일 브라질 사우바도르의 폰테 노바 아레나에서 피지와 1차전을, 이어 8일 같은 장소에서 독일과 2차전을, 11일 브라질리아로 장소를 옮겨 멕시코와 3차전을 치른다. 

한편 23세 이상 3장의 와일드카드 후보들은 손흥민(토트넘)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백록기스타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수비수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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