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교류의 불균형이 여전하다.

1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정기인사때 타시·도로의 전출 희망 교원은 초등 32명, 중등 22명 등 54명에 이르고 있다.

반면 제주 전입 희망 교원은 초등 20여명, 중등 140여명 등 160여명 선으로 잠정 파악되는 등 시·도간 교원 교류의 난맥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각 시·도교육청이 교사부족을 이유로 전·출입 지역과 전공과목, 인원이 같아야 하는 등 1대1 교류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교류가 성사되는 인원이 극히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정기인사때 초등은 전출희망자가 15명, 전입희망자 10명이었지만 교류가 성사된 인원은 5명에 그쳤다.

중등교원 역시 전입, 전출희망자가 각각 136명, 13명이었지만 교류 인원은 6명에 불과했다.

이 때문에 타시·도에서 근무하는 제주출신 교사들은 해마다 반복되는 교류 불균형 현상으로 가족과 떨어져 생활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주가 고향이면서 타시·도에 근무하는 교원들의 도내 전입희망 문의가 1일 5∼6건에 이르고 있다”며 “1대1 교류조건이 맞지 않으면 성사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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