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도서관, 30일 농업기술원서 제5회 제주씨앗축제
토종씨앗·모종 60여종 나누며 생태농업 미래 이야기

도내 문화예술인들과 농부들이 제주의 토종씨앗을 나눠주며 생태농업의 미래를 고민하는 축제가 열렸다.

제주씨앗도서관은 지난달 30일 제주시 애월읍 상귀길에 있는 제주농업기술센터에서 '텃밭편지'를 주제로 '제5회 제주씨앗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 참가한 250여명은 아주까리밤콩, 청치마상추, 비단쉬리팥 등 한반도 곳곳에서 수집된 토종씨앗 60여종을 무료로 받고, 제주씨앗도서관 회원들이 2회에 걸쳐 파종한 토종고추, 토종호박, 토종옥수수 등 모종도 분양받았다. 또 문화공연과 특강, 시농제에 이어 그린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며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씨앗축제는 거대 농기업에 의해 생명본연의 모습을 상실한 유전자 변형 농작물의 무분별한 유통과 화학비료와 농약 사용으로 황폐해진 농지의 변화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11년 처음 시작됐다. 매년 파종시기에 맞춰 농부와 청년, 예술가들이 모여 공연은 물론 시농제, 생태농법 강연, 프리마켓을 진행, 즐거운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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