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모집 마감,제대 의예과 13.53대 1 치열

▲ 원서마감을 30분여 남겨둔 학생들이 휴대전화로 다른 대학 경쟁률을 확인하고 있다.<조성익 기자>
2002학년도 정시모집 평균경쟁률이 제주대가 1.84대 1, 제주교대가 2.15대 1, 탐라대가 1.30대 1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대의 경우, 원서접수 첫날인 11일 의예과와 수의예과 등 의학계열을 중심으로 수험생이 몰렸고 12일에도 관광경영·관광개발학 학과군이 가세해 3개 모집단위가 모집정원을 훨씬 넘겨 원서마감 전부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원서접수 마지막날인 13일 오후부터는 비인기학과에도 수험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눈치작전이 그 어느해보다 치열했다.

제주대에 마련된 접수창구는 아침부터 수험생들로 붐볐지만 정작 원서를 접수하는 수험생은 드물었고 실시간 지원현황을 마감하는 4시30분까지도 각 과의 경쟁률을 비교하는 등 막판까지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

또 원서접수 마감 5분전까지 뛰어들어오는 학생들이 눈에 띄는가 하면 총점석차 미공개로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알지 못한 수험생들이 마감시간이 지나도 지원학과를 정하지 못해 접수창구는 북새통을 이뤘다.

제주대는 13일 48개 모집단위에서 2501명(수시모집 미충원 108명 포함)을 선발하는 정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총 4593명이 지원했다.

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제주대 의예과와 수의예과는 평균경쟁률이 각 과 6.93대 1을 기록, 마지막까지 선전을 펼쳤다.

또 음악학과 사회과학학과군 등 일부 인기학과에는 접수 마지막날 많은 지원자가 몰리기도 했다.

모집단위별로는 6명 모집하는 음악학과 관악전공에 19명이 지원해 3.17대 1, 체육학과가 21명 모집에 53명이 지원해 2.5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관광경영·관광개발학 학과군이 2.97대 1, 농업자원경제학과가 2.2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내는 등 제주지역 특성상 관광·농업과 관련된 학과가 강세를 보인 해였다.

반면 정원을 채우지 못한 모집단위는 성악과·조소학과 등 2개에 불과했다.

한편 제주교대는 144명 모집에 310명(남 111명·여 199명)이 지원해 2.1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전형별로는 84명을 모집하는 일반전형에 246명이 지원해 2.9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학교장추천전형은 1대 1, 농어촌학생특별전형은 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탐라대는 343명(정원 외 7명 미포함) 모집에 446명이 지원, 1.3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각 대학별 면접 및 실기고사는 제주대가 2002년 1월11일, 제주교대가 1월8일과 9일, 탐라대가 1월24일 각 지정 고사실에서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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